“푸이그, TV에서만 보던 선수라 신기했다”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23)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신민혁의 호투에 힘입어 5-4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신민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등판에서는 날리는 공이 많았다. 오늘은 낮게 낮게 제구를 하려고 했더니 결과가 좋았다. 캠프 기간 준비를 잘했다. 오늘 등판 결과도 좋아서 잘 준비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투구수 78구를 기록한 신민혁이 이날 가장 많이 던진 구종은 직구(25구)가 아닌 체인지업(28구)이다. 신민혁은 “지난 시즌처럼 체인지업을 똑같이 던지려고 영상도 많이 보고 연습할 때도 신경을 써서 던졌다. 올해는 오히려 우타자 몸쪽 깊이 체인지업을 던지려고 하는게 더 플러스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올해는 포크도 조금은 쓰려고 생각하고 있다. 커브도 많이 쓰려고 한다. 체인지업은 감을 잡아서 이제 다른 구종을 다듬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키움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타자는 새로운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다. 시범경기 성적은 좋지 않지만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은 모든 선수와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푸이그를 상대로 2타수 1피안타를 기록한 신민혁은 “TV에서만 보던 선수라 신기했다.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했다. 낮게 낮게 던지려고 하니까 좋은 결과가 따라 왔다. 무섭기는 했는데 그래도 한 번 이기고 한 번 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지난해 아쉽게 9승에 머무른 신민혁은 “10승도 목표지만 가장 큰 목표는 팀의 우승”이라고 올 시즌 목표를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