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11경기 만에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를 거뒀다.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민수는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4회초 무사 1루에서 LG 선발 아담 플럿코의 119km 커브를 받아쳐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은 롯데의 올해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또한 2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때려낸 홈런이라는 점을 선수와 감독 모두 상기시켰다. 경기 후 래리 서튼 감독은 김민수의 홈런에 대해 “2스트라이크 이후에 힘 들이지 않고 홈런을 만들어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서 해낸 결과다”라면서 “어린 선수라고 계속 배우는 과정인데 힘을 빼고 뜬공을 쳐낸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언급했다.
김민수는 “팀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라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라면서도 “직전 타석에서 공을 커트하면서 공을 여러개 봤다. 그게 홈런을 친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불리한 상황에서의 여유로 이어졌다. 그래서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