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생’ 선발투수를 무너뜨렸다.
필라델피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TD 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서 10-5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필라델피아전에서 선발 등판한 토론토 좌완 이적생 기쿠치 유세이는 2⅔이닝 동안 6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고전했다. 기쿠치는 올해 3년 3600만 달러(약 440억 6000만 원)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필라델피아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8/202203280338777547_6240ca6b339db.jpg)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시범경기에 등판한 그는 필라델피아 강타자에게 혼쭐이 났다. 기쿠치는 1회부터 홈런을 얻어맞았다. 2사 이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회 들어 2사 이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한 투구를 하던 기쿠치는 3회 1사 이후 진 세구라에게 안타를 내준 뒤 1회 솔로포를 허용한 하퍼에게 또다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번에는 투런을 허용.
기쿠치는 이후 볼넷, 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렸다. 결국 더는 버티지 못하고 조 비아지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비아지니도 제구가 흔들리면서 추가 실점. 기쿠치의 자책점이 ‘4’로 늘었다.
기쿠치는 3회 강판 후 시범경기를 활용해 4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가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홈런을 얻어맞았고 진 세구라를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날 기쿠치를 무너뜨린 하퍼는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필라델피아는 4회까지 기쿠치 상대로 5점을 뽑은 이후 5회 2점, 6회 2점, 8회 1점을 더 추가하면서 토론토의 추격을 따돌렸다.
필라델피아 마운드는 3개의 홈런을 허용했지만, 대신 타선은 보다 많은 홈런 5방으로 토론토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토론토 타선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솔로 홈런 한 방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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