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새 동료, 홈런 3방에 와르르 무너졌다...모국 언론도 혹평 세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28 08: 55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 동료 기쿠치 유세이가 와르르 무너졌다. 일본 언론도 시범경기 첫 패를 떠안은 기쿠치를 향해 혹평을 쏟아냈다. 
기쿠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브라이스 하퍼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는 등 2⅔이닝 6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 호치'는 기쿠치의 시범경기 첫 패 소식을 전하며 "토론토의 기쿠치는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이상을 추구하다 보면 때로는 대가를 치른다. 3개의 피홈런 가운데 2개가 초구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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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는 "결과론이라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냉정하게 받아들였다. 하퍼에게 연타석 아치를 허용한 그는 "역시 하퍼"라고 상대 타자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물론 만족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는 "지난 등판보다 공 자체는 좋았다. 4가지 구종 모두 사용할 수 있었고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 좋은 공이 들어갔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기쿠치의 두 번째 등판에 대해 "구위 자체는 좋다. 현재 가장 중요한 건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영어 구사 능력도 뛰어나 소통에도 문제가 없다"고 긍정적인 면을 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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