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사나이’ 나성범(KIA)의 FA 보상선수로 NC에 합류한 하준영이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NC 강인권 수석코치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2022 KBO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하준영의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준영은 성남고를 나와 2018 KIA 2차 2라운드 16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좌완투수다. 데뷔 시즌 15경기를 거쳐 2019시즌 59경기 6승 2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남긴 검증된 자원. 그러나 곧바로 팔꿈치 수술에 어깨 통증까지 발생하며 최근 2년 동안 1군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다. NC가 나성범의 보상선수로 택할 당시는 재활이 막바지 단계였고, 모든 부상을 털고 이번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시범경기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다. 14일 SSG전부터 27일 키움전까지 총 6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2.08(4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1이닝을 온전히 소화하더니 최근에는 좌타자 원포인트로 주로 기용됐다.
강 코치는 하준영이 전날 두 타자만 상대한 것을 두고 “현재 연투를 하기가 어렵다. 연투를 했을 때 몸의 반응, 자극이 어떻게 올지 모른다”며 “현재로서는 아무런 자극이 없다. 아직 개막엔트리 포함 여부를 알 수 없지만 투수코치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9일 격리에서 해제되는 이동욱 감독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강 코치는 “시즌 중에 얼마나 연투를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고 고민이었는데 내일 감독님이 오시면 정해질 것 같다. 현재 몸 상태는 이상이 없어 보인다”고 바라봤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