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부상→박병호-라모스-장성우 클린업 트리오’ KT, 新라인업 실험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28 12: 35

KT 위즈가 강백호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라인업을 실험한다.
KT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헨리 라모스(중견수)-장성우(포수)-배정대(우익수)-김민혁(지명타자)-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배제성이 마운드에 오른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복귀하는데 한 달 정도가 걸릴 것 같다고 한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오늘 큰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강백호는 대체하기 힘든 선수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이 맞춰서 해야한다. 새로운 라인업을 남은 2경기에서 써보겠다”라고 덧붙였다.

KT 위즈 헨리 라모스. /OSEN DB

강백호의 이탈로 인해 3번 박병호-4번 라모스-5번 장성우로 이어지는 새로운 클린업 트리오가 탄생했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 뒤에는 강한 타자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박병호를 3번으로 올리고 라모스를 4번에 배치했다. 그리고 득점권 집중력이 좋은 장성우를 5번에 뒀다. 조용호를 3번으로 쓸까도 생각했지만 그러면 라모스가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다. 라모스를 내리면 한두 타석을 덜 들어갈 수도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한 타순씩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라모스가 애매하면 조용호를 3번으로 써도 된다”라고 말한 이강철 감독은 “그런데 라모스가 탄탄한 성적을 내주고 있다. 황재균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1·2번 타자들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타자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키움은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전병우(1루수)-송성문(3루수)-이명기(지명타자)-박찬혁(우익수)-박동원(포수)-신준우(유격수)가 선발출전한다. 야시엘 푸이그는 지난 26일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루틴을 만들기 위한 훈련에 전념하기 위해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은 김혜성을 2번, 송성문을 5번에 배치했다. 시즌 중에도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송성문이 기복이 있지만 5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개념이다. 좋은 타자가 앞타순에 있고 찬스에 강한 타자가 5번에 있는 것이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그림”이라고 말했다.
선발투수는 에릭 요키시가 등판한다. 5이닝 동안 7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요키시가 스프링캠프 훈련을 같이 하지 않아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요키시도 고양구장에서 체계적으로 개인훈련을 소화했다. 시즌 준비에는 문제가 없다”라며 요키시에게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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