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3)가 시범경기 마지막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요키시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별다른 위기 없이 5이닝을 막아내며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냈다.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요키시는 황재균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곧바로 위기를 벗어났다. 박병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2회부터 4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한 요키시는 5회 선두타자 헨리 라모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장성우-배정대-김민혁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과 NC가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 요키시는 문성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59구를 기록한 요키시는 투심/직구(30구)-커브(11구)-슬라이더(10구)-체인지업(8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1km를 기록했다.
요키시는 스프링캠프 기간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고양구장에서 개인훈련을 진행했다. 아내가 출산이 임박해 멀리 떨어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팀 훈련에 불참하면서 시즌 준비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요키시는 시범경기 4경기 동안 13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은 “요키시는 체력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 캠프를 같이 못가서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고양에서 체계적으로 잘 준비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늘 5이닝을 채우면 시즌을 시작해서 바로 7이닝 100구를 던지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라며 요키시의 활약을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