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마지막 9회 뒷심을 발휘하며 패배를 면했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두산은 1승 3무 7패, NC는 4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1회 사구로 출루한 선두 허경민이 도루 시도 때 나온 포수의 2루 악송구를 틈 타 3루에 도달했다. 그리고 안재석이 침착하게 1타점 우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타로 계속된 찬스서 김재환이 삼진, 양석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인태가 초구에 2타점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NC가 4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박건우의 우전안타와 김기환의 희생번트로 얻은 득점권 찬스서 손아섭이 1타점 추격의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닉 마티니가 풀카운트 승부 끝 최원준을 상대로 우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범경기 2호.
NC는 7회 1사 후 박준영이 좌전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에 위치한 가운데 박대온이 좌측 선상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로 역전을 이끌었다. 박준영은 2루 도루 과정에서 포수 장승현의 송구에 헬멧을 강타 당했지만 큰 문제없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마지막 9회 선두 김인태가 우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대주자 조수행이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어 장승현이 깨끗한 좌전안타로 극적인 동점 타점을 올렸다.
NC는 선발 송명기가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내려간 뒤 조민석-김영규-이우석-원종현-류진욱 순으로 마운드를 밟았다. 타선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손아섭이 빛났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이어 최승용-이승진-김지용-김명신-윤명준이 뒤를 책임. 김인태는 2안타-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두 팀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시범경기 최종전을 치른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