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신인 외야수 박찬혁(19)이 팀을 노히트 위기에서 구해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은 이날 치열한 투수전을 벌였다. 키움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5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문성현(1이닝)-김성진(1이닝)-김재웅(1이닝)-김태훈(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KT 역시 선발투수 배제성을 위시한 마운드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훈련을 위해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키움은 타선이 경기 내내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득점 찬스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2회에는 박찬혁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신준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 첫 안타가 나온 키움은 이후 단 하나의 안타도 나오지 않았다. 9회말 예진원이 잘맞은 타구를 날리기는 했지만 이 탸구는 우익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면서 2루타가 아닌 우익수 실책으로 기록이 됐다. 결국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1라운드 지명 신인타자의 안타가 이날 경기 키움의 유일한 안타로 남았다.
지난 겨울 박병호가 팀을 떠난 키움은 푸이그마저 출전하지 않는 경기가 나오면서 시범경기 기간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는 6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과 송성문을 각각 5번타자와 2번타자로 기용하겠다는 기존 구상에서 벗어나 이날 김혜성을 2번타자, 송성문을 5번타자로 배치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시즌 개막까지 이제 시범경기가 단 한 경기 남았다. 정규시즌을 앞둔 키움은 공격의 활로를 찾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