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래리 서튼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현재 7승 3패 1무로 시범경기 2위에 올라 있다. 26일과 27일 LG를 이틀 연속 격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튼 감독은 28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감독으로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결과를 떠나 어떻게 하고 있는지 내용 면에서 되게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캠프 동안 집중했었던 디테일한 부분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경기력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캠프 초반에 팀컬러를 확실히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잘 진행되고 있다. 선수들의 경쟁 구도로 잘 형성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타 구단과의 연습 경기가 없다 보니 실전 감각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했다.
서튼 감독은 이와 관련해 “우리가 연습 경기를 안 했다고 하지만 자체적으로 청백전을 치렀다.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놓고 훈련했던 게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시뮬레이션 게임 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좌완 2년차 김진욱이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채울 예정.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 중이다. 지난 27일 LG를 상대로 4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이 어제 경기에서 잘 던졌지만 2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게 중요하다. 현재로서 김진욱이 선발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선발 뎁스가 좋아졌다. 김진욱과 이승헌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나균안도 선발로 나왔다. 그렇기에 (선발 경험을 쌓았던) 최준용에게 김원중의 부상 공백을 맡기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는 박승욱-안치홍-전준우-정훈-피터스-이대호-한동희-고승민-안중열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