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투사 헬멧 아니었다면...나성범, 144km 헤드샷 맞고 병원행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3.28 18: 33

KIA 타이거즈 강타자 나성범(33)이 헤드샷을 맞아 병원으로 이동했다. 
나성범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2 시범경기에 선발출전했으나 1회말 상대투수의 볼에 얼굴을 맞고 교체됐다. 
3번 우익수로 나선 나성범은 1회말 1사2루에서 SSG 선발투수 좌완 오원석을 상대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OSEN DB

오원석은 나성범을 상대해 3구 연속 강한 직구를 뿌렸다. 그런데 시속 144km짜리 세 번째 투구가 나성범의 오른쪽 어깨를 스치고 오른쪽 얼굴 광대뼈를 맞혔다. 다행히 광대뼈를 보호하는 검투사 헬멧을 쓰고 있어서 얼굴을 직격하지는 않았다. 
나성범은 한참동안 주저 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야구장에 대기중인 정형외과 전문의가 상태를 살폈고 곧바로 정밀검진을 받기 위해 지정병원(선한병원)으로 이동했다.
검투사 헬멧이 아니었다면 커다란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맞은 부위에 멍이 생길 정도로 충격이 큰 탓에 정밀검사를 지켜봐야 한다. 
주심은 오원석에게 퇴장사인을 했다. 오원석은 나성범의 옆에서 기다리다 허리를 숙여 사과의 인사를 했다. 오원석은 개막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되었다. 향후 자체 연습경기에서 실전을 소화하며 점검을 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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