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박수 받고 친정 복귀한 679홈런 레전드..."올해가 마지막" 공식화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3.29 05: 39

11년 만에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복귀한 ‘레전드’ 앨버트 푸홀스(42)가 기립박수를 받으며 등장했다. 그리고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확실히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푸홀스와 1년 계약을 발표했다. 1년 2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다.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다. 1999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3라운드에 지명을 받았고 2001년 데뷔해 2011년까지 활약한 뒤 LA 에인절스로 떠났지만 세인트루이스 색채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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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즌이던 2001년 타율 3할2푼9리 194안타 37홈런 130타점 OPS 1.013의 성적으로 신인왕을 수상했고 올스타, 실버슬러거에 동시 선정됐다. MVP 3회(2005, 2008, 2009), 9차례 올스타, 6차례 실버슬러거, 2차례 골드글러브 등 커리어 최고의 모습을 모두 세인트루이스에서 보여줬다.
에인절스와 10년 2억5400만 달러라는 잭팟을 터뜨렸지만 이후 활약은 과거의 명성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이후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통산 2971경기 타율 2할9푼7리 3301안타 672홈런 2150타점 OPS .919의 성적이다. 700홈런에 21개를 남겨둔 상황이다.
그러나 푸홀스는 올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밝혔다.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기립박수를 받고 등장했다.
그리고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자신의 SNS에 “푸홀스는 올해가 정말 커리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라며 절친한 친구 야디어 몰리나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려는 꿈은 실현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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