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세미엔(32)이 시범경기에서 5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세미엔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토론토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며 162경기 타율 2할6푼5리(652타수 173안타) 45홈런 102타점 OPS .872로 맹활약을 펼친 세미엔은 지난 겨울 텍사스와 7년 1억 7500만 달러(약 2143억원) 계약을 맺으며 FA 대박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세미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9/202203290712774583_624232eeaf584.jpg)
하지만 이적 첫 해 출발이 좋지 않다.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첫 안타를 신고하는데 성공했지만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2할에서 시작해 1할을 뚫고 내려가 8푼3리, 7푼1리까지 추락했다.
답답한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세미엔은 이날 경기에서도 시작이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텍사스 선발투수 글렌 오토를 상대했지만 유격수 땅볼을 쳤다.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다시 오토를 만나 이번에는 3루수 땅볼로 잡혔다.
그렇지만 5회 1사 3루 세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데빈 스위트의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치면서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5경기 만에 안타이자 시범경기 첫 타점이다. 2루까지 들어간 세미엔은 대주자 요니 에르난데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랜만에 안타를 기록한 세미엔은 시범경기 7경기 타율 1할1푼8리(17타수 2안타) 1타점 OPS .485를 기록중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