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감독이 꼽은 시범경기 MVP는 누구일까.
시범경기 최종전인 29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에게 ‘시범경기 MVP를 꼽아달라’고 하자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2월부터 지금까지 쉼없이 달려왔는데 몇몇 선수를 논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고 대답했다.
또 “큰 부상 없이 준비 잘해왔고 모든 선수들을 MVP로 꼽고 싶다. 특히 베테랑 선수들이 후배 선수들에게 베풀고 여러가지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팀이 강팀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허삼영 감독은 “신인 외야수 김재혁은 조금씩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황동재(투수)도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팀에 아주 좋은 역할을 할 선수다. 부상 후 제 기량을 검증하기 쉽지 않았는데 그동안 잘 준비해왔고 이 정도면 기대치가 어느 정도 예상이 된다”고 호평했다.
좌완 이재익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허삼영 감독은 “투수 가운데 이재익의 성장이 가장 큰 성과”라며 “작년과 올해 비교했을 때 가장 두드러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중견수)-이원석(3루수)-김동엽(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백정현이 선발 등판한다. 5이닝 투구수 80개를 소화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