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먼(30)이 착실히 몸을 만들고 있다. 래리 서튼 감독은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4월 10일 전후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 무대를 경험한 스파크먼은 올 시즌 찰리 반즈와 함께 외국인 원투 펀치를 이룰 예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양성으로 캠프 합류가 늦어졌고 지난달 28일 시뮬레이션 게임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았지만 착실히 시즌을 준비 중이다. 29일 삼성과의 시범경기 최종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스파크먼의 현재 상태에 대해 "아픈 데도 없고 구위도 회복 중이다. 변화구 제구 또한 날카로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언제쯤 1군에서 볼 수 있을까. 서튼 감독은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4월 10일 전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시범경기 공동 선두로 마감한 롯데는 지난해보다 마운드가 탄탄해졌다는 평가. 지난해 정규 시즌 팀 평균 자책점(5.37)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시범경기에서 3.08을 기록하며 LG와 KIA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 줄 '안경 에이스' 박세웅과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의 활약은 빛났다.
박세웅은 3경기에서 2승을 챙겼다. 평균 자책점은 0.64. 올 시즌 시범경기에 등판한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돋보였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반즈는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14이닝을 소화하며 3점만 내줬다. 볼넷 2개만 내줬고 13차례 삼진을 솎아냈다.
스파크먼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다면 선발진의 위력은 배가 될 듯. 서튼 감독이 4월 10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