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최강' 삼성 포수 투톱 체제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30 15: 34

강민호(37)와 김태군(33)이 지키는 삼성 포수진은 10개 구단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강민호는 대표팀의 단골손님으로 불릴 만큼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 삼성 이적 후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
양의지가 NC로 이적하기 전까지 NC의 주전 마스크를 썼던 김태군은 안정감 있는 투수 리드는 물론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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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출장 배분으로 최상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나이가 있는 강민호는 지명타자로 뛸 수도 있다. 
강민호는 "어떻게 보면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쉼없이 경기에 많이 뛰었는데 태군이가 오면서 같이 서로 윈윈할 수 있게 됐다. 제게도 좋은 것 같고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 또한 강민호-김태군 투톱 체제 효과를 주목했다. 그는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경기 출장 분배를 할 생각"이라며 "일단 강민호가 건강하면 김태군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강민호와 김태군의 출장 비율은 어느 정도 될까. 허삼영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1주일 6경기 가운데 5대1 또는 4대2를 생각하는데 투수들과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현재로선 강민호가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않을까. 하지만 포수가 9회까지 뛴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선수 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윤수(투수)는 김태군을 두고 "파이팅이 아주 좋으시다. 피칭할 때 투수들의 기를 팍팍 살려주셔서 기분 좋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수 뿐만 아니라 삼성 투수라면 누구나 김태군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높이 평가한다. 
허삼영 감독은 김태군의 덕아웃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기대했다. 그는 "김태군이 포수 역할도 잘하지만 덕아웃에서 가장 활발한 선수다. 김상수(내야수)와 더불어 흥이 넘치는 선수다. 흥이 넘치는 덕아웃을 만들기 위해 두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결국 야구는 1회부터 하는 기싸움이다. 김태군과 김상수는 (기싸움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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