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실패' 혹평 받은 日 1040억 외야수, 시범경기 첫 '안타=홈런' 터졌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3.31 08: 38

시카고 컵스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스즈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서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는 홈런이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스즈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사진] 시카고 컵스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범경기지만 메이저리그 무대 첫 안타는 4회에 기록됐다. 스즈키는 팀이 4-2로 앞서가던 2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스즈키는 6회 수비 들어갈 때 교체됐다. 경기는 컵스가 8-5 승리를 거뒀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장을 내밀었고 직장폐쇄로 발이 묶여 있던 스즈키는 결국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약 1040억 원) 계약을 맺으며 미국으로 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좋지 않았다. 지난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컵스의 영입 실패”라는 비관론까지 나왔다.
애리조나전까지 겨우 3경기였지만 빅리그 투수들 상대로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대포 한 방을 날리면서 다음 경기 결과도 관심을 모으게 됐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