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영원한 에이스 양현종이 국내 복귀 첫해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KBO리그 10개 구단 사령탑은 3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내달 2일 개막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공식 개막전인 창원 경기는 드류 루친스키(NC)와 윌머 폰트(SSG)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루친스키는 NC에서 4번째 시즌을 맞는 장수 외인으로, 2020년 19승, 2021년 15승의 업적을 남겼다. 폰트는 지난해 25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3.46을 남긴 뒤 재계약에 성공해 2년차를 맞는다.

KIA와 LG의 광주 경기는 양현종(KIA)과 아담 플럿코(LG)가 만난다. 가장 이목을 끄는 건 영원한 에이스 양현종.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돌아온 첫해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양현종의 개막전 출격은 2020년 5월 5일 고척 키움전 이후 2년만으로, 당시 3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컨디션이 덜 올라온 케이시 켈리 대신 새 얼굴 플럿코를 택했다.

작년 타이브레이커 리턴매치가 성사된 수원은 윌리엄 쿠에바스(KT)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양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쿠에바스는 작년 타이브레이커와 한국시리즈의 기세를, 뷰캐넌은 2년 연속 15승의 기운을 잇겠다는 각오다.
잠실에서는 로버트 스탁(두산)과 김민우(한화)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시범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급하게 새 얼굴 스탁이 개막전 선발을 담당하게 됐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일찌감치 김민우에게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을 맡겼다. 2011~2012년 류현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고척 경기는 안우진(키움)과 찰리 반즈(롯데)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안우진은 작년 선발 마운드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을 발판 삼아 프로 데뷔 5년만에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았다. 롯데는 시범경기서 평균자책점 1.93의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새 좌완투수 반즈를 택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