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거포, 마법학교 학생 변신…우승팀 사복패션도 단연 ‘으뜸’ [미디어데이]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3.31 18: 07

통합 2연패를 노리는 KT 위즈가 2022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서 남다른 사복패션으로 장외 기선을 제압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퍼포먼스로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3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 올해는 KBO가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미디어데이 참가 선수들에게 유니폼이 아닌 자유복 착용을 권장했다.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그라운드 밖 패션 센스에 관심이 모아졌다.
가장 이목을 끈 팀은 디펜딩챔피언 KT였다. 박병호와 소형준이 영화 해리포터의 마법학교를 연상케 하는 네이비색 조끼와 꿀벌 무늬의 타이를 착용하며 팀 컬러를 제대로 살렸다. 왼쪽 가슴에는 작년 한국시리즈 우승 패치가 부착됐고, 특별히 소형준은 도수 없는 동그란 안경으로 영화 주인공인 해리포터 느낌을 한껏 냈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KT 박병호, 이강철 감독, 소형준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2.03.31 /sunday@osen.co.kr

박병호는 “구단에서 조끼를 해주셨다. 다른 팀들과 달리 컨셉을 잡아서 잘 입고 나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어려진 것 같아서 좋다”고 흡족해했고, 소형준도 “구단에서 안경 착용을 제안했는데 이왕 하는 거 컨셉을 확실하게 잡고 싶었다”고 전했다. KT의 교복 패션을 본 다른 선수들은 “혹시 아는 형님(교복을 컨셉으로 하는 예능프로그램)에 나가는 게 아니냐”고 농담했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키움 이정후, 홍원기 감독, 푸이그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2.03.31 /sunday@osen.co.kr
키움도 KT도 못지않게 의상이 눈에 띄었다.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가 히어로즈의 캐치프레이즈가 새겨진 흰색 맨투맨 티셔츠를 입은 상태서 선글라스로 강렬한 이미지를 더했다. 푸이그는 ‘대장’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검정 모자를 더해 힙합 분위기를 냈다.
그 밖에 SSG(김광현, 추신수), 삼성(오승환, 구자욱), 롯데(이대호, 박세웅)는 캐주얼 정장 차림을 택했고, 한화(하주석, 노시환), NC(양의지, 손아섭)는 구단 점퍼로 팀의 정체성을 살렸다.
잠실 라이벌 LG(임찬규, 박해민)와 두산(김재환, 호세 페르난데스)은 사복 바지+유니폼 상의 조합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KIA(나성범, 김도영)는 타이거즈라는 캐릭터를 살려 호랑이 그림이 새겨진 맨투맨 티셔츠를 입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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