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보고 있나" 킹덤, 한국의 멋을 위하여..전 세계 문화 재해석하는 그날까지[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3.31 17: 01

그룹 킹덤(단, 아이반, 아서, 자한, 무진, 치우, 루이)이 유일무이한 '한국의 멋'을 장착하고 돌아왔다. 
31일 오후 킹덤은 온라인을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킹덤 단은 "드디어 미니 4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컴백을 위해 일해주신 스태프, 회사 식구, 가족, 킹메이커 너무 보고 싶었다. 더 좋은 곡과 멋진 퍼포먼스 준비했으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킹덤 무진은 "항상 연습도 하고 다이어트, 관리를 하면서 열심히 보냈다"며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은 '변화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 적들과 싸우는 왕, 단의 이야기를 담은 신보로 흔들리지 않는 단의 굳은 심지와 킹덤 특유의 음악적 색깔을 앨범 전체에 녹여냈다.
킹덤의 신곡 '승천'은 킹덤의 데뷔 앨범을 책임진 실력파 프로듀서 AllRN:D(올라운드)의 ROHAN & DDANK가 프로듀싱한 국악 에픽 댄스 팝 장르 트랙으로 온화하고 절제된 감정선을 지닌 한국 전통음악과 세련된 K팝 사이 크로스오버의 정점을 느낄 수 있다. 킹덤의 구슬프면서도 한 서린 음색에 해금, 대금, 가야금, 피리 등 전통악기 고유의 소리가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킹덤 단은 "내 차례를 정말 많이 기다렸다. 이렇게 부담감이 큰 줄 몰랐다. 살도 많이 빠졌다. 하지만 킹메이커가 기다렸기 때문에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소회를 말했다. 
무진은 "킹덤 특유의 국악적인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악기 소스들도 보면 전통 악기를 많이 사용했다. 한국의 정서를 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대중분들이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고민도 했다"며 신곡 '승천'을 소개했다. 
또한 킹덤 아서는 '승천' 무대와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로 '안무'를 지목, "과거 즐겨하던 제기차기를 표현한 제기차기 춤, 탈춤 등 민속 놀이를 이용한 안무가 많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킹덤은 지난해 2월 데뷔했다. 올해로 데뷔 2년차가 된 킹덤. 루이는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멤버는 우리 전부다. 우리가 1년 전과 다르게 모두가 성장한 것 같다.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연습 끝에 성장했다. 굳이 한 명을 뽑자면 이번 앨범 주인공인 단 형인 것 같다"며 데뷔 이후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을 언급했다. 
킹덤 치우도 "우리 멤버 모두가 성장했다고 느낀다"면서 "전에는 카메라 찾기에 바빠서 우리가 갖고 있던 끼를 못 보여드렸는데 점점 무대 위에서 여유가 생겨 무대를 즐길 수 있는 마음 가짐이 생겼다. 나도 이번 앨범의 주인공인 리더 단에게 부담감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킹덤 단은 "동생들이 뽑아줘서 너무 좋다. 다같이 성장해서 1년 뒤에는 더 발전해서 예쁜 모습들만 보여줄 수 있도록 리더로서 열심히 이끌어보겠다"면서 새 앨범의 주인공이 돼 느낀 부담감을 토로했다. 
"모든 멤버들이 각자 앨범을 할 때마다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담감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주인공이 되니까 부담감이 크더라. 전 주인공이었던 선왕들에게 조언을 들었다. 멤버들이 나의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형 왕국이 영원할 것 같아요? 얼마 안 남았어요.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요'라고 해서 웃으면서 부담감이 덜 해졌다. 재밌게 준비했다. 우리 왕국은 영원할 거다." (킹덤 단)
킹덤은 이번 컴백을 앞두고 한국적인 멋을 담아내기 위해 한복을 선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문화외교사절단장 정사무엘을 필두로 한복외교사절단 한복 디자이너 7인이 킹덤을 위해 의상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실제로 킹덤은 '영광', '기억', '그림자'를 뜻하는 한복과 곤룡포를 입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이와 관련해 킹덤 무진은 "킹덤이 항상 서양, 동양 콘셉트를 나눠 돌아가면서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는 동양의 콘셉트를 보여주기 위해 곤룡포를 입어봤다. 세계관에 항상 국한돼서 표현을 했는데 이번에는 한국의 멋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킹덤 아이반은 "개인적으로 곤룡포 의상을 보면서 넷플릭스 '킹덤'의 주지훈 선배님이 생각났다"면서 "주지훈 선배님께서 '킹덤'에서 웅장하고 근엄한 연기를 보여주셨다. 선배님의 근엄한 눈빛과 표정을 많이 참고하기 위해 넷플릭스 '킹덤'을 혼자서 정주행했다"고 주지훈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킹덤이 생각하는 '한국의 멋'은 무엇일까. 킹덤 단은 "굳이 꾸며내지 않아도, 과장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풍경과 의상인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한국의 미, 한복이 이렇다'는 걸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새 앨범에는 전통 악기도 많이 들어있다. 이런 악기들과 우리의 다양한 감정들이 녹아들어 한국의 멋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킹덤은 신곡 '승천' 퍼포먼스와 포인트 안무도 자랑했다. 킹덤 자한은 "전체적인 그림은 물론, 이번 퍼포먼스에는 멤버 개개인의 독무가 따로 있다. 한국의 제기차기와 탈춤을 안무의 재밌는 요소로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또한 킹덤 아이반은 "'판타지돌'에 이어 '시네마틱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단은 "킹덤은 매 무대마다 4분의 영화 같은 퍼포먼스를 지향하고 있다. 음악뿐 아니라 방대한 세계관을 무대로 선보이고 싶다. 전 세계 모든 문화를 재해석하는 그날까지 킹덤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승천'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를 설명했다. 
끝으로 킹덤 자한은 "킹덤의 색깔을 보여드리면서 우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팬분들을 뵙지 못하고 공연할 기회도 적었다"며 킹덤의 새로운 목표를 전했다. 
한편 킹덤은 오늘(3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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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F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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