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MVP였는데’ 60억 타자, 찬스마다 물방망이…1할 타율로 헤매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01 04: 34

KBO리그 MVP 출신인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가 일본프로야구 2년차에도 힘들게 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로하스 주니어는 31일 일본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경기에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장. 그러나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4타수 무안타. 득점권 찬스에서 한 방을 터뜨리지 못해 아쉬웠다. 로하스는 2-0으로 앞선 5회 2사 1,2루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2-3으로 뒤진 7회 2사 1,2루 동점 기회에서는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4구 연속 150km대 직구를 상대했는데 헛스윙-헛스윙-파울-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로하스는 시즌 성적 10타수 1안타 1홈런, 타율 1할이 됐다. 일본 무대 2년차를 맞이했는데, 개막 초반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로하스는 한신과 2년 500만 달러(인센티브 50만 달러 별도) 계약을 했다. 첫 해 2군을 오가며 60경기에서 타율 2할1푼7리(189타수 41안타) 8홈런 21타점 OPS .663으로 부진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2할1푼1리 0홈런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개막 6경기에서 선발 출장은 2경기 뿐이다. 
이날 경기에 KBO리그 출신 투수 알칸타라는 2-3으로 뒤진 7회 중간 계투로 등판했다. 시즌 첫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0년 로하스는 KT 유니폼을 입고 142경기를 뛰며 타율 3할4푼9리 47홈런 135타점을 기록하며 정규 시즌 MVP를 수상했다. 알칸타라는 두산에서 31경기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에이스 노릇을 했다.
한국 무대에서 리그를 압도하는 타자와 투수로 활약한 로하스 주니어와 알칸타라는 일본에 진출해서는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한편 한신은 이날 2-3으로 역전패, 개막 6연패에 빠졌다. 한신은 1일 전통의 라이벌 요미우리와 맞붙는다. 한신은 후지나미 신타로를 선발로 내세운다. 후지나미는 개막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요미우리 선발 투수는 스가노 도모유키다. 스가노는 주니치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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