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 1타점+3⅓이닝 4K 3실점’ 오타니, 투타 희비 엇갈린 시범경기 2번째 등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01 06: 47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가 아쉬운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선발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밀워키 선발투수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쳐 아웃됐다. 1회말 마운드에서는 선두타자 콜튼 웡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고 로렌조 케인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앤드류 맥커친은 범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윌리 아다메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로우디 텔레즈는 1루수 땅볼로 잡아 힘겹게 1회를 마쳤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회초 1사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구원투수 코너 새드젝을 만나 2루수 땅볼을 쳤지만 3루주자 타일러 웨이드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을 올렸다. 2회말에는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안정을 찾은 오타니는 3회에도 탈삼진 하나를 포함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4회초 2사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도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맥커친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을 했다. 아다메스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텔레즈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헌터 렌프로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에인절스가 5-2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지미 허겟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허겟은 희생플라이를 맞아 추가실점을 허용했고 오타니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선발투수로는 경기를 마친 오타니는 올해 새로 도입된 ‘오타니룰’에 따라 지명타자로 경기에 남았지만 5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대타 프레스턴 팔메이로와 교체돼 경기를 완전히 마쳤다. 오타니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4.76으로 치솟았지만 타율도 2할9푼4리(17타수 5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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