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감독, 우크라이나에 텐트와 모포 보냈다..."긴급구호 성공적 진행중"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4.01 08: 16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지난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사장으로 재직중인 '이태석재단'을 통한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활동 경과를 전했다.
구수환 감독은 미국인 사업가 아르맨씨를 돕고 있다. 아르맨씨는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여성을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탈출 시키고 있는 주인공이다. 
현지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민간인에 대한 공격도 심하며, 아르맨씨도 차량 운행 중 총격을 당했다고. 이렇게 긴박한 상황이다보니 폴란드로 대피시킨 아이들과 여성들이 거처할 곳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은 아르맨씨가 아는 폴란드 지인의 집 창고에서 머물렀지만, 인원이 많아지다보니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이태석재단에서는 후원금으로 텐트와 모포를 구입해 항공편으로 지원했고, 2일 전달될 예정이다.
구수환 감독은 "고통받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누군가 자신들을 지켜보며 도와주려고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살던 집을 떠나 기약없는 유랑 생활을 해야하는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태석재단에서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느끼고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라고 직접 밝혔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재단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중이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를 진행하며 이태석 신부의 뜻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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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석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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