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리드오프 팀 앤더슨(29)이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해 시즌 막판 벤치 클리어링 여파로 미뤄진 징계를 발효된다. 그나마 징계가 1경기 줄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앤더슨이 지난해 시즌 막판 발생한 사건으로 받은 3경기 출장정지가 2경기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번 주초 항소심에서 1경기 감경이 이뤄졌지만 9~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개막 첫 2경기는 뛸 수 없다.
앤더슨의 징계 발단은 지난해 9월29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화이트삭스는 8-7로 앞선 9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호세 아브레우가 2루 도루를 하면서 거칠게 슬라이딩을 들어갔다.
![[사진] 팀 앤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1/202204011732774059_6246bb2ab6672.jpg)
디트로이트 유격수 니코 구드럼이 발끈하면서 아브레우와 언쟁이 붙었고, 양 팀 선수들의 벤치 클러이링이 발발했다. 당시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던 앤더슨도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벤치 클리어링 싸움에 가세했다.
이 과정에서 앤더슨이 2루심을 맡았던 팀 티몬스 심판의 몸을 밀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선수는 심판과의 신체 접촉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경기 출장정지, 1만 달러 제재금을 부과했다.
![[사진] 팀 티몬스 심판이 언쟁을 벌이는 니코 구드럼(왼쪽)과 호세 아브레우(오른쪽)를 말리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1/202204011732774059_6246bb2b4835a.jpg)
앤더슨은 “티몬스 심판을 밀친 줄 몰랐다. 다른 사람에게 밀려 접촉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항소를 통해 시즌 마지막 5경기와 포스트시즌 5경기를 정상적으로 뛰었지만 징계를 피할 순 없었다. 항소 절차가 끝나면서 미뤄진 징계가 올해 개막전에서부터 시작된다.
앤더슨은 지난 2016년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데뷔 후 6시즌 통산 693경기 타율 2할8푼6리 800안타 91홈런 288타점 91도루 OPS .762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9년 아메리칸리그(AL) 타율 1위(.335)에 올랐고, 2020년 AL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으며 MVP 투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123경기 타율 3할9리 163안타 17홈런 61타점 18도루 OPS .806으로 활약, 올스타에도 처음 발탁됐다. /waw@osen.co.kr
![[사진] 팀 앤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1/202204011732774059_6246bb2bb88ff.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