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킬러’ 유강남과 시범경기 홈런왕, KIA 사냥 선봉장 된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02 06: 13

 미국에서 복귀한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KIA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LG와 2022시즌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1년 만에 복귀한 양현종이 홈 팬들 앞에서 개막전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을까. ‘천적 관계’인 유강남, LG 우타 거포 유망주 송찬의, 이재원과 승부가 관건이다.
LG는 일단 지난해 출루왕 타이틀을 차지한 홍창기가 허리 통증으로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다. 개막 후 일주일 정도 지나야 합류할 전망.

LG 유강남. /OSEN DB

지난 겨울 FA로 영입한 박해민이 톱타자로 나서게 된다. 좌타자가 많은 LG는 ‘양현종 킬러’ 유강남과 거포 유망주인 이재원, 송찬의 등 우타자를 중용할 것이다. 4번타자 채은성과 함께 최소 4명의 우타자들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전망이다.
유강남은 양현종 상대로 강하다. 통산 맞대결 성적이 타율 4할5푼(40타수 18안타) 3홈런 장타율 .725이다. 특히 2018년 양현종과 승부에서 11타수 7안타 타율 6할3푼6리였는데 홈런이 3방이었다. 확실하게 양현종 킬러 관계를 만든 시즌이었다. 양현종이 20승을 거둔 2017년 6타수 3안타였고, 양현종이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2019년에는 7타수 4안타로 강했다. 2020년 7타수 1안타로 양현종이 모처럼 우위였다.
또한 LG는 오른손 거포 유망주를 2명씩이나 기용할 수 있다. 시범경기 깜짝 홈런왕(6개)에 오른 송찬의가 개막전에서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치를 전망. 2018년 입단한 송찬의는 그동안 2군에서 뛰었고 군 제대 후 지난해 타격에서 잠재력을 드러냈다.
첫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고 시범경기에서 파워를 뽐내며 홈런 6방을 터뜨렸다. 삼성 원태인, 두산 이영하, SSG의 김광현과 노바 등 주요 선발 투수 상대로 홈런을 뺏어냈다.
LG 송찬의. /OSEN DB
2군 홈런왕 이재원도 있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2군 홈런왕에 오른 이재원은 이호준 타격코치의 만나서 자신감, 타석에서 자세가 달라졌다. 시범경기에서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7개로, 10개 구단 타자들 중에서 가장 많은 2루타를 기록했다. 장타력은 갖추고 있다.
나성범, 최형우, 괴물 신인 김도영 등이 있는 KIA 공격력에 맞불을 놓으려면 양현종 상대로 LG 우타자들이 분발해야 한다. 양현종은 시범경기에서 3경기 12.2이닝을 던져 2실점, 평균자책점 1.42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양현종은 개막전 선발이 개인 통산 5번째다. 앞서 2015년(LG전), 2016년(NC전), 2019년(LG전), 2020년(키움전) 4차례 개막전 선발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올해 5번째 도전이다. 
한편 LG의 개막전 선발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다. 플럿코는 시범경기에서 3경기 10이닝 5자책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4년째 뛰는 효자 외인 케이시 켈리가 시범경기 중반에 발목 부상에서 회복돼 컨디션을 100% 상태로 끌어올리지 못해 플럿코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orange@osen.co.kr
KIA 양현종.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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