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 MVP 빠진 두산, 스탁이 새로운 에이스 될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02 01: 10

두산 새 외국인투수 로버트 스탁이 MVP 아리엘 미란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작년 정규시즌 4위 두산과 10위 한화가 2022시즌 개막전에서 만났다. 작년 상대 전적은 두산의 9승 7패 근소한 우위.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한화가 공동 7위(5승 2무 7패), 두산이 최하위(1승 3무 8패)를 기록했다.

두산 로버트 스탁 / OSEN DB

두산은 당초 개막전 선발로 예정됐던 지난해 MVP 미란다가 어깨 부상을 당하며 플랜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지난 1월 총액 70만달러에 새 식구가 된 스탁에게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스탁은 직구 최고 162km, 평균 155km를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제구도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시범경기 퍼포먼스는 기대 이하였다. 최종 리허설이었던 3월 27일 SSG전 3이닝 6실점을 비롯해 3경기서 평균자책점 6.75(9⅓이닝 10실점 7자책)로 적응에 애를 먹었다. 닷새의 준비기간 동안 특별한 비책을 마련했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토종 에이스 김민우를 선발 예고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작년 개막전에서는 KT를 만나 5이닝 2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김민우는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평균자책점 2.61(10⅓이닝 6실점 3자책)로 감각을 조율했다. 작년 두산 상대로도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21의 호투를 거둔 기억이 있다.
전통적으로 개막전에 강한 팀은 두산이었다. OB 시절부터 지금까지 총 37번의 개막전 경기를 치러 23번의 승리를 거두며 개막전 최다승 팀에 올라 있다. 승률도 .639로 20경기 이상 개막전을 치른 팀 가운데는 1위다.
스탁이 미란다를 대신해 새로운 에이스로 도약할지, 아니면 김민우가 작년 14승의 기세를 이어 한화의 돌풍을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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