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일본인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다소 안정감을 찾았다.
기쿠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콤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3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8⅓이닝 6실점으로 평균자책점 6.48이 됐다.
1회 제구 난조로 고생했다. 2아웃을 잡은 후 케빈 뉴먼을 몸에 맞는 볼, 쓰쓰고를 볼넷으로 허용했다. 이어 그렉 앨런을 또다시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로베르토 페레즈는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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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선두타자 다니엘 보겔백에게 빗맞은 좌선상 안타를 맞아 무사 1루가 됐다. 벤 가멜을 2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고, 박효준 상대로는 포수의 타격 방해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콜 터커가 초구를 때린 타구를 기쿠치가 땅볼로 잡아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브라얀 레이놀즈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뉴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쓰쓰고를 95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앨런을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기쿠치는 2-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로베르토 페레즈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아웃을 잡은 후 박효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박효준에게 안타를 맞은 기쿠치는 투구 수 71구가 됐고, 교체됐다.
직장폐쇄가 풀린 후 토론토와 3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한 기쿠치는 첫 시범경기에서 뉴욕 양키스 상대로 2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28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2⅔이닝 6피안타 3피홈런 5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이날 피츠버그 상대로 조금 안정된 구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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