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신 20세 마이너리거, 9회말 극적인 동점 3점 홈런 ‘깜짝 폭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02 06: 06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효준(피츠버그)이 선발 출장해 안타를 기록했고, 대만 출신의 20세 마이너리거가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피츠버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콤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시범경기에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9회말 패색이 짙었으나 동점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피츠버그의 쳉썽체가 9회말 동점 3점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MLB.TV

박효준은 이날 9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3할1푼3리가 됐다. 
박효준은 2회 1사 1루에서 일본인 선발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포수의 타격 방해로 1루로 진루했다. 4회 2사 후 기쿠치 상대로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전 안타를 때렸다. 7회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대수비와 교체됐다.
이날 깜짝 히어로가 된 대만 출신의 쳉썽체는 7회초 2루수 대수비로 출장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3-6으로 뒤진 9회 1사 1,2루에서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 토론토 투수 앤서니 카스트로의 93.4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극적인 6-6 동점 스리런 홈런.
쳉썽체는 2019년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지난해 루키리그에서 3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1리(122타수 38안타) 4홈런을 기록한 내야수다. 올해는 싱글A에서 뛸 전망.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잊지 못할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0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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