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3년간 86홈런 남긴 타자, ML 타율 .222&홈런 0개 고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02 07: 38

KBO리그 출신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러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9회말 극적인 동점 솔로포가 터지면서 7-7 무승부를 거뒀다.
1회말 2사 이후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너츠 다린 러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러프는 7회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지난 30일 샌디에이고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으나 이후 2경기 연속 침묵했다.
샌디에이고전 멀티히트 활약으로 시범경기 타율을 3할3푼3리로 올렸던 러프. 전날(1일) 콜로라도전에서 4타수 무안타, 이날 텍사스전에서도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율이 2할2푼2리로 떨어졌다.
러프는 지난 2017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2019년까지 3시즌을 한국 야구 팬들 앞에서 뛰었다.
러프는 3시즌 동안 모두 40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3리 86홈런 350타점 활약을 펼쳤다. 정확한 컨택 능력에 해마다 20개 이상 홈런을 쳤고 100개가 넘는 타점을 책임졌다. 삼성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간 후 세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타격감이 좋지는 않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아직 홈런도 한 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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