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굴욕’을 당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시범경기에서 4-12 완패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댈러스 카이클이 부진했다. 카이클은 4⅔이닝 동안 11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사진] 2015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2/202204020838771424_6247986d71849.jpg)
첫 이닝부터 쉽지 않았다. 1회초 연속 안타를 내주고 무사 1, 3루에서 오스틴 알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케빈 스미스를 내야 땅볼로 잡았지만 1실점.
2회초에는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2루타를 내주는 등 1사 1, 2루에서 드류 잭슨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실점째를 안았다.
3회가 문제였다. 카이클은 연속 안타를 내주고 알렌을 삼진으로 잡은 뒤 스미스에게 스리런, 노이스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대거 4실점을 했다.
4회 교체된 카이클은 6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잠시 휴식도 소용없었다.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상대 주자의 도루, 내야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2사 3루가 됐고 스미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2015년, 2017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뽑혔던 카이클. 2015년에는 커리어 최고인 20승(8패)을 올렸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99승 82패, 평균자책점 3.77로 정상급 투수로 활약한 베테랑 투수 카이클이 올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는 좋지 않았다.
카이클은 지난달 23일 밀워키전에서 2⅓이닝 3실점 투구를 하고 28일 다저스전에서는 4⅓이닝 무실점으로 투구 컨디션이 올라오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