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성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마음이 설레고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좋은 생각밖에 안 든다. 선수들도 편안하게 긴장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는 조용호-황재균-박병호-라모스-장성우-배정대-오윤석-김민혁-심우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박병호의 비중이 더 커졌다. 이강철 감독은 “그나마 박병호를 잘 데려와서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수월하다”고 했다. 박병호-라모스-장성우로 중심 타선을 꾸릴 계획이나 선수 컨디션 등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예정.

지난해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에게 ‘정상을 지켜야 하는 부담감은 없냐’고 묻자 “수성에 얽매이지 않고 준비했던대로 144경기를 치르고 나면 결과는 나중에 정해지지 않을까. 과정을 꾸준하게 잘 가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당연히 우승이 좋겠지만 과정을 탄탄하게 만들어 놓으면 항상 시작할때 각광받는 강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차 지명 신인 투수 박영현이 개막 엔트리 승선 기회를 얻었다. 이강철 감독은 “기회가 되면 쓸 생각이다. 현재 우완 자원이 많지 않다. 강하게 던질 수 있는 투수로서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쉽지 않겠지만 쓰기 위해 넣었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