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운이 펼쳐지는 KBO리그가 개막됐지만 창원의 개막전 흥행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2일 창원 NC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공식 개막전이 열린다. 지난 2020시즌 통합 우승 팀으로 올해 공식 개막전의 영에를 안게 된 창원과 NC다.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하고 취식도 허용된다. 육성응원만 허용되지 않는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야구의 시작을 만끽하려고 했지만 이날 개막전 예매 현황은 차갑기만 하다. NC 구단에 의하면 이날 예매 현황은 약 8000장 정도. 매진 기준은 1만7861석 이다.

야구 인기 하락이 체감으로 와닿는 수치다. 아울러 남부 지방의 벚꽃이 이번 주를 기점으로 만개하면서 야구 대신 나들이를 나선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경기 전 NC 이동욱 감독은 “이제 다시 144경기를 치르는데 설렌다. 홈 개막전이다 보니까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라면서 “이전에는 조금씩 관중들이 입장하면서 많을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는데 100% 입장하는 팬들과 함께 하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함성은 못 지르지만 팬들 앞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나 100% 관중이 들어설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리고 현장 판매도 진행되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