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민식이 포수 경쟁에서 이기는가?
김종국 감독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2 프로야구 개막전 라인업에서 의미있는 선택을 하나 했다.
8번타자 포수를 한승택이 아닌 김민식으로 기용한 것이다.

두 선수는 스프링캠프부터 주전마스크를 두고 경쟁해왔다. 타격은 김민식, 수비는 한승택이 우위를 점했었다. 다른 포지션도 경쟁지였으나 포수 경쟁도 관심지였다.
김감독은 "포수도 주전이 더 많은 경기에 나갈 것이다"고 예고한 바 있다. 동시에 "아무래도 수비를 우선해야할 것 같다"는 기준도 내놓았다.
개막 라인업의 뚜껑을 열어본 결과 김민식이 이름을 넣었다.
김감독은 "김민식이 개막전 출전을 해본 경험도 있고, 양현종과의 호흡도 생각했다. 또 상대타자가 우완 플럿코라는 점을 감안해 좌타자 김민식을 기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포수 부분에서는 김민식이 조금 앞서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한승택 보다는 김민식의 손을 들어주는 개막전 분위기이다.
그러나 KIA 포수는 주전과 비주전의 경계가 모호하다. 대타를 기용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두 포수가 수비력 뿐만아니라 공격력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KIA에게는 최고의 시나리오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