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안 받으면 서운할 것이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2년차 사령탑으로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부임한 김원형 감독은 시즌 내내 부상 선수들의 속출로 고전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까지 가을야구 경쟁을 하면서 분투했다.

올해는 지난해 부상으로 이탈했던 박종훈, 문승원이 여름이면 돌아온다. 그리고 확고부동한 에이스 김광현까지 복귀했다. 선발진이 단숨에 탄탄해졌다. 타선이야 말할 것 없다. 홈런군단의 위용을 다시 한 번 과시할 전망이다. 이제는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시간이 참 빠르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 금세 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다”라면서 “지난해는 마지막까지 가을야구 경쟁을 하다가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예기치 않았던 부상이 많았는데 올해 부상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시즌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관심을 받지 않으면 서운할 것 같다”라면서 “시즌에 돌입하면 어느 감독이나 5강이나 우승 등을 목표로 하는 팀이 있을 것이지만, 그래도 모든 팀이 가을야구를 목표로 할 것이다. 지난해 예기치 않은 부상 선수들이 나오다 보니까 걱정은 된다. 그러나 부담을 갖고 시즌을 치르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