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스는 아직 많이 어리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 운동신경과 재능을 보면 나보다 10배는 낫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개막전에 박승욱(유격수)-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DJ 피터스(중견수)-이대호(지명타자)-정훈(1루수)-한동희(3루수)-고승민(우익수)-지시완(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찰리 번즈가 등판한다.
래리 서튼 감독은 “번즈가 빌드업이 잘됐다. 시범경기 2경기 등판과 불펜피칭을 하면서 80~85구까지 던졌다. 오늘은 85~95구를 생각하고 있다. 오는 3일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라고 선발투수 기용 계획을 밝혔다.

현역시절 2005년 35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서튼 감독은 “나는 피터스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 피터스가 월등하다. 2005년 서튼은 경험이 많은 선수로 35살에 처음 KBO리그에 왔다. 피터스는 아직 많이 어리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 운동신경과 재능을 보면 나보다 10배는 낫다. 잠재력이 크고 KBO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선수”라며 피터스를 높게 평가했다.
“내가 옆에서 리그와 투수들에 대해 조언하고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한다”라고 말한 서튼 감독은 “피터스가 받아들이는 태도가 좋아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타격은 누가 조정을 하느냐에 따라 좋은 타자와 평범한 타자가 갈린다. 피터스가 경험이 쌓이고 조정을 잘하면 좋은 타자가 될 것 같다”라며 피터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서튼 감독은 피터스에게 많은 조언을 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피터스에게 어떤 것이 보이는지 물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미국과 떨어지는 각도, 궤도가 다르다고 하더라. 데이터가 쌓이면 한 단계 높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투수가 어떻게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는지, 어떤 공을 던지는지 알게 되면 더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