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홈런 허용→155km 삼진 설욕…다르빗슈 "조금, 나아진 느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02 17: 1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홈런 한 방을 내주긴 했지만, 스스로 나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다르빗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경기 후 “3회부터는 모든 것이 좋아졌다. 조금 나아진 느낌이 든 경기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초부터 볼넷과 2루타를 내주며 흔들렸고 앤드류 베니텐디를 내야 땅볼로 막았지만, 3루 주자가 홈을 통과하는 것까지는 막지 못했다.
2회에는 내야수 김하성의 실책까지 나오는 등 불안했다. 그래도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긴 다르빗슈는 3회 들어 선두타자로 나선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래도 연타는 허락하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4회에는 큰 위기 없이 마쳤고, 5회초 선두타자 페레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교체됐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22일 콜로라도전에서 3이닝 무실점, 28일 클리블랜드전에서 4이닝 1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캔자스시티전에서는 불안한 내용이 있었지만 다가오는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닝을 조금씩 늘려가며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상황이다. 다르빗슈는 “솔직히 깜짝 놀랐다. 책임감을 갖고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로 나선 데 이어 올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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