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1할→개막전 3출루’ 첫 타석부터 안타, ML 올스타는 달랐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02 21: 31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2)가 개막전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푸이그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개막전에 4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키움은 2-7로 패했다.
1회말 2사에서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2사 1루 상황에서 KBO리그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와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반즈는 6구째 ] 체인지업을 던졌고 푸이그는 이 공을 받아쳐 좌익수 앞 깔끔한 안타를 만들었다.

8회말 무사에서 키움 푸이그가 배트를 핥고 있다. 2022.04.02 /jpnews@osen.co.kr

키움은 푸이그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전병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푸이그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전병우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김주형이 유격수 땅볼을 쳐 2루에서 아웃됐다. 5회 2사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전병우가 좌익수 뜬공을 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OPS .823을 기록한 푸이그는 2014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도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9년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올 시즌에는 키움과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많은 기대를 모은 푸이그는 시범경기에서 14경기 타율 1할8푼2리(33타수 6안타) 3타점 OPS .418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푸이그에게 기대했던 모습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푸이그는 “시범경기 결과는 걱정하지 않는다. 안좋았던 원인을 찾으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 몸상태는 300%.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자신했고 개막전에서 자신의 말을 지켰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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