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강속구, 데뷔전 승리…만족 못한 뉴 에이스 “더 좋아져야 한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02 18: 02

아리엘 미란다를 대신해 에이스를 맡게 된 로버트 스탁(이상 두산)이 데뷔전 승리를 발판삼아 더 나은 투구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스탁은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6피안타 4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부터 2점을 헌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최고 155km의 강속구 아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곁들여 선발투수의 기본 임무인 5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97개 중 스트라이크는 61개였다.

두산 로버트 스탁 / OSEN DB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스탁은 “전체적으로 만족은 못한다”며 “하지만 타선과 불펜 동료들이 강력함을 보여준 덕분에 첫 등판에서 이길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맙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스탁에게 만족은 없다. 데뷔전 승리를 따냈지만 변화구 제구가 흔들렸고, 직구도 구속만 빠르다는 인상이 짙었다. 그는 “처음 치고 나쁘지 않았지만 갈수록 더 좋아져야 한다. 다음 등판까지 제구를 잡고 슬라이더 구위를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라고 반등을 약속했다.
모처럼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스탁은 “오랜만에 관중들 앞에서 공을 던졌는데 그들의 박수소리가 잘 들렸다. 그 덕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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