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아린, ♥수지 사촌동생 등장에 심쿵 ('너목보9')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03 07: 00

‘너의 목소리가 보여9’ 오마이걸 아린이 감격했다. 
2일 방송된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에서는 아이돌 최초 게스트로 오마이걸이 출격한 가운데 멤버 아린이 평소 팬심을 드러내던 수지의 사촌동생이 등장하자 가슴을 부여잡았다. 
이날 오마이걸은 '살짝 설렜어'를 립싱크로 선보이며 무대에 나타났다. 노래를 마친 뒤 멤버 효정은 "제 친구가 '너목보9' 립싱크 선생님이에요. 아무도 믿지 말라고 하더라고요"라며 음치를 꼭 잡겠다고 말했다. 평소 방송을 보며 음치를 잘 잡는 사람은 승희라고. 승희는 "너목보 시즌이 계속 되면서 음치들의 '척' 스킬이 많이 늘었어요. 오늘은 속지 않겠습니다"라며 "성대의 움직임을 속일 수는 없거든요. 저는 근육을 보겠습니다"라 말했다. 

오마이걸 앞에 선 미스터리 싱어는 모두 여섯 팀으로 필리핀에서 온 휘트니 휴스턴, 오마이걸 보러 온 수지 사촌 동생, 20년산 송메이트, 가수 꿈 찾아 사표 낸 아빠의 도전, 목소리가 똑같네 여자 박효신, 제이슨 므라즈 노래 대회 우승자였다. 미미는 "1번 분은 느껴지는 느낌이 음치예요"라고 예상, 이에 많은 멤버들이 반대해 미미는 먼 곳을 바라봤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아린은 "제가 사심을 담을까 걱정이에요"라며 수지 사촌동생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출연자를 살폈다. 이날 음치판정대로 자리한 초아는 "저번에 방송 보니까 오혁 씨 사촌 형도 나오시더라고요. 친척 시즌인 거 같아서 실력자일 것 같아요"라고 추측했다. 오마이걸은 비주얼만 보고 1번과 5번을 음치로 예상하다 다수결을 통해 3번을 음치로 지목했다. 
은지원은 "왜 한 마디 없다가 갑자기 3번이냐"고 물었고, 두 줄로 나눠앉은 멤버들은 "앞줄 멤버들이 그렇게 골랐다"며 억울해했다. 앞줄에 앉은 효정, 아린, 승희는 "음치다, 둘이 20년 친구라는데 너무 어색하다"고 설명, 뒷줄의 유빈은 "친구끼리 어깨를 맞대면 원래 어색하다"고 반박했다. 3번은 음치가 맞았다.
비주얼 라운드가 끝나고 이특은 "오마이걸이 동선 괴물로 알려져있다"며 "립싱크 해본 적 있냐"고 물었다. 잠시의 정적을 뚫고 승희는 "있다"고 가볍게 대답했다. 승희는 "아무래도 동선이 힘이 드니까 가끔은 립싱크를 하죠. 제가 부르지 않아도 목에 핏줄이 서는 법을 알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효정의 핀잔을 들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그럼에도 승희는 곧바로 시범을 보였는데 정말 소리 하나 나지 않으면서 목에 핏대가 서고, 피부톤도 벌겋게 변했다. 멤버들은 승희의 입에 귀를 가져다 대더니 "소리는 안 나는데 공기로 부르네"라며 감탄했다. 가수의 립싱크 라운드에서 승희는 1번이 불렀던 휘트니 휴스턴의 립싱크를 따라하며 '역대급 립싱크'라는 칭찬을 들었다. 두 명의 음치를 골라야하는 이 라운드에서 오마이걸은 처음 느낌처럼 1번과 5번을 호명, "우리 오늘 다 맞출 것 같다"고 자축했다.
그러나 1번과 5번은 모두 실력자였다. 특히 1번은 필리핀에 가족들을 두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한국에 온 출연자로 그의 노래에 오마이걸 멤버들은 눈물을 흘렸다. 출연자는 오마이걸의 미미, 승희와 같은 나이. 승희는 "같은 나이에요. 친구로서 가족들도 빨리 만났으면 좋겠고, 응원하고 싶어요. 멋진 무대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그를 응원했다.
이제 남은 건 세 싱어. 오마이걸은 4번과 2번을 탈락자로 지목했다. 4번은 "몸이 너무 경직 되어 있어 댄서가 아닐 것 같다"는 예상을 웃기라도 하는 듯, 구두를 신고 탭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2번은 수지의 사촌동생으로 여리지만 안정감 있게 무대를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광양에 살지만 순천까지 오마이걸 콘서트를 보기 위해 가기도 했다는 그는 최애멤버로 아린을 꼽았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수지느낌이 없다"며 탈락자로 지목했던 아린은 미안함에 얼굴을 파묻고, 이어 무대로 달려가 출연자를 안아주며 "꼭 나중에 같이 무대하자"고 말했다. 출연자는 팬심에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마이걸은 자신들의 예상보다는 부진했지만 결국 실력자를 찾아내 듀엣무대를 꾸몄다.
오마이걸과 함께 무대를 한 이는 제이슨 므라즈 커버대회에서 1등을 하며 제이슨 므라즈에게도 인정받았던 실력자로 데뷔 후 첫 1위를 달성하게 했던 '비밀정원'을 기타버전으로 편곡해 함께 불렀다. 승희는 "세상에 노래 잘하는 사람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