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22세 유망주 성장, 김하성 주전 경쟁 만만치 않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03 05: 1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7)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2년차인 올해도 확고한 자리가 아직 없다.
김하성은 올해 시범경기 기간 계속 평가를 받고 있다. KBO리그에서는 정상급 내야수였지만, 아직 빅리그 무대는 험난하기만 하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이탈로 유격수 자리를 꿰차는 듯했지만, 무서운 신예와 주전 경쟁 중이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서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던 김하성은 31일 밀워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날 캔자스시티전까지 2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게다가 2회초 수비 때에는 실책까지 저질렀다.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3할3푼3리에서 3할(20타수 6안타)로 떨어졌고, 수비까지 흔들리고 있다. 입지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사진] 샌디에이고 유망주 CJ 에이브람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 대신 교체로 들어간 유망주 CJ 에이브람스(22)는 실책 없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고, 8회 첫 타석에서는 바로 안타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최근 시범경기 타율이 4할에서 3할3푼3리로 떨어졌고, 이날 3할로 더 내려갔다. 반면 에이브람스는 3할4리에서 3할8리, 3할3푼3리(27타수 9안타, 2홈런)로 오르고 있다.
치열한 주전 경쟁 중이라면 타격 성적, 그라운드에서 안정감이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다가오는 새 시즌 28일 개막 로스터, 선발 라인업을 예측하면서 김하성이 아닌 에이브람스를 주전 유격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트렌트 그리샴(중견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3루수)-루크 보이트(지명타자)-에릭 호스머(1루수)-윌 마이어스(우익수)-오스틴 놀라(포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에이브람스(유격수)로 이어진 샌디에이고 타선을 예상했다.
이어 매체는 “스프링캠프에서 홈런 2개를 비롯해 26타수 8안타를 쳤고,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 이탈하며 유격수로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새 시즌, 김하성의 주전 경쟁은 험난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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