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던 힉스(26)가 올해도 꿈틀거리는 강속구를 던지고 있다.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것을 유명한 힉스는 2019년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 복귀했다. 성적은 10경기(10이닝) 3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좋지 않았지만 강속구는 여전했다.
올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는 힉스는 시범경기부터 100마일(160.9km)이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2경기(2⅓이닝) 평균자책점 0.00으로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는 101.9마일(164.0km) 강속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던 힉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3/202204030032770136_62486d2aa7a71.jpg)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일(한국시간) “힉스가 2018년 105마일(169.0km)을 던지면서 아롤디스 채프먼(양키스)와 더불어 가장 빠른 공을 던졌던 시절은 지나갔다. 이제 목표는 구속을 조금 낮추면서 팔에 걸리는 부하를 줄이고 더 튼튼한 투수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타자들은 힉스가 여전히 필요하다면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힉스의 강속구에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힉스는 2018년 105마일 강속구를 두 차례 던졌다. 2019년에는 104.3마일(167.9km)가 최고 구속이었다. 힉스는 “그런 강속구는 2019년에 두고 왔다”라면서 “상황에 따라 더 빠른 구속이 필요할 것이다. 무사 1, 3루처럼 삼진을 잡아야하는 아슬아슬한 상황 말이다. 나는 여전히 103-105마일(165.8-169.0km)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100-101마일(160.9-162.5km)이 더 맞는 것 같다. 그 구속이 더 쉽고 편하게 던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 항상 구속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힉스는 특별한 팔을 가지고 있고 누구도 던질 수 없는 직구를 던진다. 빠른 포심을 던지는 투수는 많지만 힉스처럼 투심의 움직임을 보이는 공은 아주 특별하며 아웃라이어다”라고 힉스의 직구를 높게 평가했다.
힉스는 시범경기 2경기 동안 8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4명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또한 41구 중 12구가 100마일이 넘었다. 하지만 최고 구속은 101.9마일(164.0km)에 머물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