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거침없는 입담 "남편, 병수발 안 시키고 한 번에 간다더라"('애로부부')[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4.03 09: 08

'애로부부' 방송인 안선영이 남편과의 화끈한 대화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일 방영된 채널A 예능 '애로부부'에서는 사연을 받아 재연하는 재연 드라마, 실제 부부의 고민을 털어놓는 '속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번 주 사연자는 남편으로 알코올 의존증에 있는 아내를 못 견뎌 하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본래 참하고 깔끔하던 아내는 장인의 사망 이후 갈피를 못 잡고 술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과한 음주에 아내의 생활은 흐트러졌으며 이는 가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결국 참다 못한 남편은 아내를 을러 금주 약속을 받아낸다. 그러나 아내는 쌀 독, 옷장 등에 술병을 숨겨 몰래 술을 마시는 기행을 멈추지 않았다.

양재진 원장은 "우리 환자들도 다 똑같다"라면서 "천장, 신발장, 소화전, 욕실 수납장 등등"을 언급하며 알코올 의존증이나 중독증 환자들의 일반적 행태를 말했다. 아내는 역시 술을 전혀 끊지 않고 오히려 부친의 납골당에 찾아가야겠다며 일주일에 한 번 몰래 술을 마시러 다녔다. 이런 아내에게 질린 남편은 결국 소리를 질렀다. 아내는 남편의 반응에 자살을 기도하는 등 극단적 선택을 하는 데 멈추지 않았다. 충격을 받은 남편은 아내를 정신 병동에 강제 입원 시켰다.
알코올 의존증과 그에 따른 분노 조절 장애가 생긴 아내. 남편은 그를 돌보기로 결심하지만 이내 아내가 유흥업소에 드나든 사실을 알게 되고 큰 충격에 빠진다. 아내는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금주센터를 다니기도 했으나 한 남자의 부인이 찾아와 "당신 때문에 내 남편이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내 남편이랑 센터 갔다가 술 마시지 않았냐. 그리고 너희 무슨 사이냐"라고 말해 그들의 사이는 도로묵이 되었다.
아내는 다시 흥청망청 주흥에 빠져 아이를 돌보지 않는 등 엉망진창의 가정 생활을 꾸렸다. 사연자는 이혼을 결심하지만 아내가 아이를 꼬드겨 이미 엄마를 떠날 수 없게 해 아이가 걱정된 사연자는 이혼을 하지 못했다. 양재진 원장은 "아내의 치료를 돕고, 이후에도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거나 다시 술을 마신다면, 그 동안의 치료 자료를 모조리 이혼 소송 때 써라"라고 조언했다.
부부 사이의 일을 털어놓는 '속터뷰'에서는 위험한 산악 바이크 취미를 가진 남편, 남편의 취미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아내가 등장했다. 안선영은 남편의 사연과 변명을 들으면 들을 수록 화를 참지 못했다. 끝내 안선영은 "밖에서 한 잔 하고 와도 되냐. 속이 답답하다"라며 질색을 했다. 안선영의 남편 자전거 타기를 취미로, 꽤 긴 거리를 거침없이 다녔던 것이다.
안선영은 "나는 남편에게 만약 자전거를 타다 이렇게 틀면 부상, 저렇게 틀면 한 번에 가는 경우, 한 번에 가라, 이렇게 말했다"라고 말하며 단호한 기색을 보였다. 안선영은 "내가 그랬더니 남편이 '내가 너 병수발 안 시킨다. 갈 때 한 번에 가겠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진경은 "이 부부 진짜 독하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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