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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몰입 200%' 예지원, 사랑에 美친 로맨티스트 ('놀토')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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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놀라운 토요일' 예지원이 사랑에 돌진하는 로맨티스트적 면모를 보였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에는 예지원과 유연석이 출격해 받아쓰기에 도전한 가운데 예지원이 사랑에 진심인 모습과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예지원과 유연석은 함께 출연한 영화 '베니싱:미제사건'을 홍보하기 위해 '놀라운 토요일'을 찾았다. 예지원은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모든 출연진에 악수를 건네며 흡사 선거유세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출연진들은 "이렇게 인사하는 분 처음이에요"라며 놀랐다. 예지원은 평소 '놀토'의 팬이라며 붐의 머리 장식이 바뀐 것도 알아차렸고, 지금 자신이 너무 흥분한 상태라고 알렸다. 

이어 태연에게는 소녀시대의 노래 'gee'의 한 소절을 부탁해 들은 뒤 "감전된 것 같다"며 크게 기뻐했다. 예지원은 영화를 함께 찍은 '올가 쿠릴렌코'를 언급한 뒤, 그가 한국에 왔으면 지금 같이 앉아있을 거라 말해 관심을 모았다. 붐은 "아니, 받아쓰기를 하는 프로인데 그게 돼요?"라며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예지원은 뜬금없이 올가와 프랑스 시청자들을 향해 유창한 불어로 영상편지를 보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이어 유연석은 "영화 콘셉트에 맞춰 가죽 '잠바'를 입고 왔다"고 구수한 인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진들은 황급히 "재킷"이라며 정정해주었다. 유연석은 자신있는 받아쓰기 장르로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를 꼽으며 붐이 하는 라디오 프로도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붐과 유연석은 이경규의 딸, 예림 양의 결혼식에서 안면을 튼 사이라고. 붐은 자신의 결혼식에도 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붐은 "유연석 씨가 승부욕이 세서 한 번 꽂히면 집요한 타입이라더라"라 물었고 유연석은 인정하며 본명 커밍아웃까지 불살랐다. 유연석은 “제 본명이 안연석이다. 최씨 고집보다 유명한 게 안씨 고집”이라고 설명, 원래 ‘놀토’ 고집왕 김동현은 “제 별명은 방파제다. 저에게 부딪히면 다 부서진다, 저에게 고집 부려보시라”고 도발해 둘의 대결구도에 기대감을 높였다.

본격적으로 '받쓰'에 들어가기 전 예지원은 '명언수집가'라는 별명답게 "인생에 세 가지 금이 있다. 소금, 황금,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하는 지금"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출연진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나래는 "적어"라고 응답, 넉살은 무릎을 꿇고 감명 받았음을 표현했다. 예지원은 "지금 이 밤~ 저를 불태워주세요"라며 특유의 뮤지컬식 화법으로 1라운드 시작을 알렸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1라운드 받쓰에서는 유연석이 원하던 90년대 노래, 디바의 3집 수록곡 '좋아하면 다 그래'가 출제됐다. 그러나 제목만 들은 유연석은 "노래를 들으면 알지도 모르겠다. 제목은 낯설다"며 이전과 달리 자신감이 없음을 드러냈다. 문제가 출제된 뒤 키와 태연으로 대표되는 MZ세대는 전멸, 그나마 박나래가 선전해 정답근접자로 원샷을 받았다.

서로의 받쓰판을 보며 정답을 유추해가는 과정, 유연석은 출연진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의견을 끈질기게 주장하며 뚝심을 드러냈다. 갈수록 더 심해지는 고집에 김동현은 “내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옆에서 회유하고 설득하고 다 했는데 다른 사람의 말을 아예 안 듣는다”면서 고개를 내저어 폭소를 선사했다. 

붐은 산만한 틈을 타 유연석의 고백'썰'을 듣기 위해 "유연석 씨는 어때요? 좋아하면 어떤 편이에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연석은 "저는 혼자 짝사랑했던 적은 있는데 누가 고백을 했는데도 눈치를 못채고 그랬던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라며 노래내용과는 다른 인생을 살았음을 일렀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한편 출연진은 1라운드에 힌트를 쓰기는 아깝다며 '다시 듣기 찬스'와 '꼴찌만 듣기 찬스'를 모두 2라운드를 위해 아껴두기로 결정했다. 유연석은 그 대신 '70프로 속도로 듣기'를 골라야한다고 주장, MZ세대의 키와 제대로 맞붙었다. 키는 "전체 띄어쓰기를 봐야 글자가 유추 가능하다, 전략적으로 전체 띄어쓰기를 골라야한다"고 했지만 유연석은 오프닝에 고백했던 고집대로 의사를 꺾지 않았다. 의욕만 앞선 X세대의 부진 대신 MZ세대가 정답을 유추해냈고, X세대는 이 말이 제 말이었다며 영광을 가로채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유연석은 간식게임에서 가장 먼저 퀴즈를 풀어 간식을 얻어내는 모습으로 한 방을 선사했다. 예지원 또한 간식게임에서 선방했다. 뿐만 아니라 예지원은 시종일관 불어와 뮤지컬식 화법, 또 우아한 말투로 사랑을 이야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왜 가사가 이렇게 이어지겠냐"는 질문에도 "사랑은 원래 그런 거 아니겠어요?"라고 답하는 예지원의 모습에 한해는 "찐이다"라며 감탄했다. 예지원은 간식게임에서 문제를 맞춘 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출연진 모두를 일으켜 춤을 추는 등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예지원이 말한 명언은 여러 차례 인용됐다. 예지원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세 가지 금이다. 소금, 황금, 그리고 지금"이라고 오프닝에서 말한 바 있는데 키는 원샷에 잡힐 때마다 이를 언급, 강조했다. 2라운드에는 성시경의 'I love you'가 출제, 1차시도에 정답을 맞춰 저력을 드러냈다. 예지원은 "우리 생각보다 빨리 맞췄죠? 하나 더 해도 돼요"라는 말로 의욕을 알렸다. 하지만 출연소감으로 "'받쓰' 빼고 다 재밌었어요"라고 말해 엉뚱한 매력을 전했다. 이에 유연석은 "출연 전엔 제가 잘 들을까 걱정했는데 적잖이 활약한 거 같아요"라며 한 술 더 떠 폭소케 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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