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임의탈퇴→KBO 퇴출’ 前키움 브리검, CPBL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03 08: 26

 KBO리그 출신의 제이크 브리검이 대만프로야구(CPBL)서 개막전 선발 투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CPBL 웨이추안 드래곤스 소속인 브리검은 3일 열리는 퉁이 라이온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브리검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다. 지난해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2020시즌이 끝나고 키움은 브리검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제이크 브리검. / CPBL 홈페이지

브리검은 한국 무대를 떠나 대만행을 선택했고, 웨이추안과 계약했다. 브리검은 2021시즌 대만프로야구에서 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했다.
키움은 2021시즌 초반 외국인 투수 스미스를 퇴출하고, 브리검과 다시 계약했다. 브리검은 4월말까지 웨이추안에서 뛰었고, 5월 중순 키움으로 복귀했다. 다시 키움으로 돌아온 브리검은 10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런데 브리검은 미국에 있는 아내가 아파, 병간호를 위해 구단의 양해를 얻어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브리검은 키움 구단과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다가, 결국 가정사 문제로 복귀가 힘들다고 통보했다.
키움은 지난해 9월 KBO에 브리검의 임의탈퇴를 신청했다. KBO리그 규약에 따르면, 임의탈퇴 선수는 1년이 지난 후부터 구단의 임의해지를 통해 복귀할 수 있다. 브리검은 KBO리그에서 통산 114경기(669.1이닝) 50승 26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최소 1년간 뛰지 못하는 브리검은 지난 겨울 대만의 웨이추안과 다시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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