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전 2차전 키워드는 킬러들의 맞대결이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개막전은 두산의 승리였다. 1회부터 2실점하며 출발이 불안했지만 양석환, 허경민, 호세 페르난데스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역전을 이끌었고, 마운드에서는 데뷔전에 나선 로버트 스탁이 5이닝 3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김민우의 5이닝 6실점 난조가 뼈아팠다.

두산은 개막 2연전 스윕을 위해 토종 에이스 최원준을 선발 예고했다. 최원준은 지난 2020년부터 2년 연속 10승을 거둔 잠수함 투수로, 현재 두산 선발진에서 가장 믿고맡길 수 있는 자원이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평균자책점 4.26(12⅔이닝 6실점).
최원준은 2018년 1군 데뷔 때부터 한화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작년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9를 비롯해 통산 10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36이닝 9자책)의 강한 면모를 뽐냈다.
이에 한화는 외국인투수 닉 킹험으로 반격에 나선다. 킹험은 작년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19에 힘입어 총액 90만달러에 재계약에 성공한 터. 시범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97(11⅓이닝 5실점)로 감각을 조율했고, 그 동안 두산을 만나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17이닝 4실점)로 강했다.
타선은 개막전만 봤을 때 두산이 득점권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화는 정은원, 마이크 터크먼의 3안타 활약이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하위 타선의 분발이 절실해 보인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