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억&372세이브 이적생', 다저스 유니폼 입고 홈런 2방 '혼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03 07: 29

LA 다저스 ‘이적생’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이 고전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시범경기에서 2-10 완패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괜찮은 투구 컨디션을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불펜진에 있었다.

[사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크레이그 킴브렐의 화이트삭스 시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점을 허용한 커쇼는 4회 삼진 두 개와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5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뒤 교체됐다. 이날 비록 실점을 했지만 지구 라이벌 팀 상대로 건재하다는 것을 알렸다.
커쇼가 내려간 뒤 불펜진이 붕괴됐다. 알몬테는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베시아, 필립스에 이어 다저스가 뒷문을 지키기 위해 트레이드로 데려온 현역 세이브 1위 킴브렐마저 무너졌다.
팀이 2-4로 끌려가던 7회초 등판한 킴브렐은 2루타, 2점 홈런, 솔로 홈런, 안타를 잇따라 내주는 등 애를 먹었다. 간신히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한 개를 만들었지만 바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전날(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외야수 A.J 폴락을 내주고 킴브렐을 데려오는 깜짝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FA 켄리 잰슨이 떠나면서 킴브렐을 데려왔다. 통산 372세이브로 현역 중 1위에 있는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데, 킴브렐이 다저스 이적 후 첫 경기에서는 부진한 투구 내용을 남겼다.
킴브렐의 올해 연봉은 1600만 달러(약 195억 원)다. 그가 다저스에서 몸값, 이름값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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