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딸 티아라 보람, 가수 하기 싫어했다"..임재혁 '불후' 최종우승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4.03 07: 56

‘불후의 명곡’ 2022 배우특집서 전세계를 사로잡은 글로벌 차세대 스타 임재혁이 가수 못지 않은 노래실력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549회는 전국 시청률 8.2%, 수도권 7.3%를 기록했다. 19주 연속 동 시간대 1위이자 토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의 기록으로, 토요 예능 왕좌를 굳건하게 지켰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549회는 2022 배우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미영, 박준면, 심형탁, 서지석, 박재민, 임재혁 등 노래를 사랑하는 배우들이 출격해 ‘불후의 명곡’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심형탁은 패닉의 ‘달팽이’를 열창했다. 노래를 부르기 전 긴장감을 토로했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긴장감은 온데간데 없이 완벽하게 노래를 마무리했다. 심형탁과 맞붙은 상대는 바로 연기, 해설, 비보잉까지 못하는 게 없는 만능엔터테이너 박재민이었다. 박재민은 이문세의 ‘붉은 노을’로 콘서트장 엔딩곡 무대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박재민의 파워풀한 비보잉 실력이 시선을 강탈했고 흥 폭발하는 무대매너가 어깨춤을 유발했다. 첫 번째 대결에서 박재민이 승리했다.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배우 박준면은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를 선곡해 독보적인 그루브와 파워풀한 성량, 리듬감을 뽐냈다. 박진영의 시그니처 사운드인 ‘JYP’ 대신 자신의 이니셜인 ‘JMP’를 넣어 노래를 시작한 박준면은 박자와 밀당하며 흥을 돋웠고 지붕을 뚫어 버릴 것 같은 고음으로 짜릿함을 선사했다. 박준면과 박재민의 대결에서 박재민이 승리를 가져가며 2연승을 이어갔다.
이어 서지석이 출격했다. 그는 시작부터 막역한 사이인 박재민에게 남다른 경쟁심을 드러낸 바 서지석과 박재민의 승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선곡한 서지석은 감미로운 가창력으로 무대를 채웠지만, 박재민의 3연승을 막지 못했다.
패배 후 대기실로 돌아온 서지석은 이찬원과의 리벤지 매치로 아쉬움을 달랬다. 두 사람은 한 예능 프로그램서 노래로 맞붙었던 전적이 있는 사이로, 당시 가수인 이찬원을 서지석이 이겨 큰 화제를 모았던 것. 설욕을 위해 나선 이찬원은 ‘찰랑찰랑’을 열창했고 94점을 받았다. 이어 ‘플라스틱 신드롬’을 선곡한 서지석은 록스피릿을 불태웠고 96점을 받으며 이찬원에게 패배를 안겼다. 서지석은 “집에 가서 자랑 좀 해도 되죠?”라고 장난기를 드러냈고 이찬원 역시 장난스럽게 받아 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재민의 연승 질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임재혁이 무대로 올랐다. “중학교 때까지 가수가 꿈이었다”고 밝힌 임재혁은 조성모의 ‘아시나요’로 귀를 사로잡았다. “불후의 명곡 무대에 서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임재혁은 울림있는 목소리로 노래에 귀 기울이게 만들었다.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과 풍부한 표현력까지 더해져 큰 감동을 선사했고, 노래가 끝난 후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찬원은 “엄청난 무대가 나왔습니다”라며 감탄을 터트렸다.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임재혁이 박재민의 4연승을 저지하고 1승을 차지, 이미영과 최종 우승을 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미영은 “다시 태어난다면 가수가 되고 싶었다”며 오랫동안 소망했던 꿈에 대해 털어놨다. 김정호의 ‘하얀 나비’를 소녀 감성으로 소화한 이미영은 딸인 티아라 출신 보람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이미영은 “딸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려 했던 것 같다. 보람이가 하기 싫다는 걸 가방을 싸서 합숙소에 들여보냈다. 너무 힘든 생활을 했는데 그걸 제가 몰랐다”며 “단 일주일이지만 ‘불후의 명곡’을 위해 노래를 연습하면서 너무 힘들구나를 깨달았다. 딸에게 정말 미안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마지막 대결에서 임재혁이 승리하며 ‘불후의 명곡’ 2022 배우 특집의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기대 이상의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보여준 배우들의 폭풍 활약으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과 뭉클한 감동이 휘몰아쳤다.
한편, 매회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며 적수 없는 토요 예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10분 KBS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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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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