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13년차 베테랑 좌완 투수 웨이드 르블랑(38)이 은퇴를 선언했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르블랑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됐지만 직장 폐쇄가 장기화되는 악재 속에 개막을 앞두고도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8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등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르블랑은 지난 200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뒤 마이애미 말린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9개 팀에서 뛴 저니맨이었다.

13시즌 통산 258경기(129선발)에서 931⅓이닝을 던지며 46승49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4.54 탈삼진 671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시애틀에서 거둔 9승이 개인 최다승으로 10승 시즌이 없다.
한국인 선수들과도 인연이 있다. 지난 2016년 시애틀과 피츠버그를 오가며 한국인 타자 이대호, 강정호와 같이 뛰었다. 지난해 6월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양현종과 짧게 한 팀에 몸담았고,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뒤에는 김광현과 같은 팀이 돼 한솥밥을 먹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