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대로 간 게 적중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일 삼성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을 되돌아보며 선발 라인업 구성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
KT는 조용호-황재균-박병호-헨리 라모스-장성우-배정대-오윤석-김민혁-심우준으로 타순을 짰다.

KT는 0-1로 뒤진 4회말 공격 때 장성우의 볼넷, 배정대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오윤석이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2-1 역전에 성공한 KT는 7회와 8회 1점씩 보태며 4-1로 승리했다.
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오윤석이 삼성 선발 뷰캐넌을 상대로 8타수 6안타로 강해 배정대랑 타순을 바꿀까 고민했었다. 그런데 거기서 딱 걸렸다. 윤석이가 잘 살려줬다. 순리대로 간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은 2일 경기와 동일하다. 이강철 감독은 “타순 구성은 좀 더 고민해보려고 한다. 라모스의 활약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라모스가 빨리 적응하면 지금대로 가고 라모스도 살려야 한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