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못해도 된다" 데뷔전 완패 사령탑, 도영&석환에 보낸 뚝심의 메시지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4.03 11: 56

"더 못해도 된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개막전 패배와 젊은 선수들의 부진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지난 2일 감독 데뷔전이었던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타선 침묵과 수비 실책이 겹치며 0-9로 완패했다.

KIA 김도영이 연습 스윙을 하고 있다. 2022.04.02 /sunday@osen.co.kr

고졸 신인 리드오프 김도영, 7번타자 김석환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6번에 내세운 황대인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9회에 나선 고졸신인투수 최지민은 3안타와 3사구를 내주고 5실점했다. 
김감독은 3일 개막시리즈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브리핑에서 "어제 많은 팬들 오셨고, 기대 많이 하셨는데 멋진 경기 보여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어제는 LG 선발투수 플럿코가 좋았다. 우리가 공략을 못했다. 깨끗하게 완패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3일 선발라인업도 개막전과 동일했다. 김도영(3루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 김선빈(2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황대인(1루수)  김석환(좌익수) 김민식(포수) 박찬호(유격수)이 나선다. 
타순변화를 주지 않은 이유도 밝혔다. 
김 감독은 "앞으로 젊은 선수들은 주전으로 나가는 선수들이다. 절대 기죽이는 말은 안한다. 더 편안하게 해라. 못해도 된다. 의기소침하지 말라. 세 선수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베테랑이고 경험이 많아 알아서 잘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더 과감하게 하라. (고졸신인투수) 최지민도 마찬가지이다. 기둥이지 핵심선수가 될 선수이다. 1경기로 판단하지 않는다. 잘하려고 열심히 하려다 안된 것이다. 투수든 야수든 잘못됐을 때 배우는게 많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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